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지하5층 공사현장을 찾아 크고 작은 균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막이 오른 21일 '땀의 현장'에서 유세를 시작한 뒤 내리 3번 구청장을 지낸 성동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서울 전역을 성수동처럼 만들겠다"며 당 취약지인 강남 표심 구애에도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소포 분류 구역에서 직접 박스를 옮겼다. 일정엔 '정원오의 새로운 서울을 배달한다'는 뜻을 담았다. 정청래 대표도 일정을 함께하며 지원 사격했다.
정 후보는 "선거 홍보물이 이곳을 통해 여러분 가정으로 전달된다"며 "고생할 현장 노동자에게 미리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정식은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성동구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펼쳐 살기 좋은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서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고 유능한 시장을 뽑아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며 "안전불감증 서울시가 아니라 안전 최고조의 서울을 원하면 정원오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엔 광진구로 이동해 청년 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를 만나 당선 뒤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면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 회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중 청년 안심주택에서 수백억 원대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했던 것을 겨냥해 잡은 일정이다. 이후 정 후보는 건국대 앞에서도 유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공사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안전 문제를 부각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집중 견제에도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장이 되면 보강을 위해 해당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철근 누락 의혹을 "전형적 안전불감증이 그대로 드러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오후엔 삼성역 공사 현장을 나흘 만에 재방문했다. 그는 안전모를 쓰고 현장을 돌아본 뒤 "보강도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위로 쌓고 있는데 이게 상식적인가. 보강이 완료돼야 공사가 추가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보강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시간까지는 공사가 중단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 문제는 관심과 대응, 노력, 실천이 가져오는 것이다.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느냐"며 "안전을 어떻게 챙길지 대응을 요구하는데 정쟁화해 토론하자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오 후보가 정 후보에게 양자 토론을 회피한다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한 대한 반박이다.
정 후보는 이후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를 진행하고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구청장 후보와 조기 독서·인공지능(AI)교육 도시 조성 등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이 중 서초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2022년 침수 피해 등 '오세훈표' 안전 부실로 피해를 보았던 곳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저녁 유세는 강남구 강남스퀘어 일대에서 벌인다.
보수 세가 강해 당의 취약지로 꼽히는 강남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강남 일정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가 나왔고 강남권에서 과거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집중 공략 배경을 설명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