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경기 화성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원회의 및 경기도 선대위 출정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공연자들이 민요 '뱃노래'의 가사 일부를 "이준석이로 드는 액(厄)은 매불쇼가 막아내고"로 개사해 부른 일에 대해 "풍자가 아니라 주술"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 광주가 목숨으로 지킨 것은 표현의 자유였다"며 "2026년 광주는 그 무대 위에서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하며 액(厄)을 풀어내는 굿판을 벌였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보내온 입장문이 '공연팀의 자율이니 가사까지 확인하면 검열이다' 한 줄로 요약된다며 "세금으로 세운 무대 위에서 시민의 이름이 거명될 때, 그것을 점검하는 일은 검열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밝혔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20일 개혁신당에 입장문을 보내며 "행사위는 5·18 전야제 공연팀을 섭외할 때 행사의 취지와 소요시간, 선정곡에 대한 정보만 파악한다. 공연의 가사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검열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해 공연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자가 노랫말을 개사해 부르는 과정에서 풍자와 해학의 의미로 표현됐는데 이 내용은 행사위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5·18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대해 왔다는 것에 대해서 광주시장과 공법단체의 공식적인 평가를 받아온 사람의 명예보다는 공연 할 때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그 팀에게 수그리는 것이 위원회의 입장이라면 위원회의 권위를 나락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받을 때는 공식 행사, 책임을 물을 때는 공연팀 자율. 이 이중장부는 어느 학교에서 배운 회계냐"며 "공연팀의 자율은 검열로부터 보호하면서, 그 자율의 칼끝이 향한 사람의 인격은 무엇으로 보호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5·18의 이름을 빌려 진영의 부적을 짓는 일이야말로 1980년 광주가 목숨으로 지킨 정신을 가장 먼저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행사위는 변명이 아니라 사과를, 자율이 아니라 책임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광주 5·18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46주년 5·18 전야제 축하무대에서 공연자들은 민요 뱃노래를 불렀다. 공연자는 노랫말을 바꿔 "이준석이로 드는 액(厄)은 매불쇼로 막아내고"라고 노래했다. 이 대표 외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을 향한 구절도 포함됐다. 가사 중에는 "장동혁이로 드는 액은 한두자니가 막아내고", "오세훈이는 한강버스로 호르무즈 보내버리고" 등이 있었다.
ur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