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단장)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규명 TF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보강 공사로 인한 개통 지연의 책임이 서울시에 있다고 공세를 폈다.
천준호 민주당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규명 TF' 단장(원내운영수석부대표)은 이날 첫 회의에서 "보강공사로 인한 개통 지연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단장은 "서울시가 시공사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반년간 은폐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문제를 인지한 상태에서 철도공단·국토부와 최소한 15차례 대면회의를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문제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사이에 공사는 지하 4층에서 지하 3층까지 계속 진행됐다"며 "정상적인 공사였다면 즉시 공사를 중지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문제를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단장은 그러면서 보강 공사로 인한 개통 지연 피해의 책임이 당시 오세훈 후보가 시장으로 있던 서울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통 지연으로) 막대한 혈세 투입이 예상된다"며 "국민 불안과 국가적인 피해를 이토록 키운 서울시의 은폐 의혹을 반드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원오 후보가 전날 "보강 공사를 위해 추가로 추진되는 것은 중단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닥치고 공사 중지" "안전 팔이 정치 선동" 등의 공세를 펴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주희 의원도 "보강공사 후 공사 재개를 해야 한다고 하는 정원오 후보에게 오세훈 후보는 시민의 삶을 중지시키는 협박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쏟아냈다"며 비판했다.
그는 "열차 운행과 보강공사를 병행할 수 있다는 서울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최하층인 지하 5층 기둥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빠지고 천장에는 이미 균열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생긴 상태인데 제대로 된 보강공사를 선행하지 않고 열차부터 운행하자는 것은 너무나 안일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천 단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정된 공기보다 얼마나 지연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검증과 파악이 이뤄질 것이고 그 과정을 지켜보면 윤곽이 잡힐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보강 공법이 적절한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그렇게 기간이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TF는 △반년에 걸친 철근 누락 사실 은폐 의혹 △보강 방안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계속한 의혹 △오세훈 시장이 언제 알았는지에 대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서울시·오세훈 책임론'을 재차 부각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세훈 후보 캠프는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자들을 고발하는 등 그야말로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본질을 흐리는 오 후보의 처신은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zionwk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