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서"라더니…송언석 "광주 더러버서 안 가" 발언 사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4일, 오후 07:0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해 논란이 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과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강적들’은 불러주면 늘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그런가. 뭐 ‘더러버서’ 안 간다 그런 거 없느냐”고 묻자 송 원내대표는 “가끔은 그럴 수도”라며 “‘강적들’이 세긴 세다. 아니 첫 출발하자마자 이렇게 센 펀치로 그냥”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행자가 ‘장난스러운 말투로 그런 표현을 종종 쓰지 않느냐’고 하자 “우리 자주 쓴다. 자주 쓰고 이제 전라도 말의 ‘거시기’처럼 우리 이쪽 지역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그날은 기자회견 다 마치고 프라이빗하게, 그날 제 생일 파티 한다고 기자들이 같이 이렇게 케이크를 사 왔다. 그래서 그거 나눠 먹으면서 편하게 이렇게 얘기하고 비보도 전제로 하다 보니까 좀 그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듣는 분들이 불쾌한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또 5.18이라고 하는 게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 중에 하나 아니겠느냐”며 “아무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제가 좀 사과드릴 부분 사과드리고, 잘못됐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현안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비공개 티타임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모르겠다. 어떤 일이 생길지. 그래서 나는 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비공개 티타임 보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더러워서”가 아닌 “서러워서”라고 말한 것이라며 “환영받지 못해 서럽다는 의미”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후 오마이뉴스는 논란의 발언이 담긴 음성을 공개했고 송 원내대표는 5일 만에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뭔 사과”냐며 “운석열식 개사과인가. 참 뻔뻔하고 몹쓸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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