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예산·법은 민주당이"…장동혁 "스벅 들고 투표장"(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4일, 오후 09:2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전남 담양군 버스터미널 앞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박종원 담양군수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김태성 기자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4일 여야 대표는 각각 텃밭과 험지를 찾아 막판 표심전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에서 "예산과 법률은 민주당 정부와 민주당이 통과시킨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투표장으로 가자"며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부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과 담양, 함평을 잇달아 찾아 지역에서 경쟁하는 무소속·조국혁신당 후보들을 견제했다.

그는 광양 옥곡5일장에서 "광양시가 발전하려면 예산과 법이 필요한데, 그것은 민주당 정부에서 하니까 대통령과 같은 정당인 민주당 후보 정인화를 뽑아줘야 광양이 발전한다"며 "무소속 가지고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 밀어주는 심정으로 이재명 정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가달라"며 전남광주통합시장부터 비례대표까지 모두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정 대표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혁신당에 패배했던 담양군을 찾았다. 이번 선거 역시 박종원 민주당 후보와 정철원 혁신당 후보의 양강 구도다.

정 대표는 "담양군 발전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원하는 것 있으면 뭐든지 다 해드릴 각오가 돼 있다"고 외쳤다.

또 그는 혁신당을 두고 "혁신당이 국민의힘처럼 나쁜 당은 아니고 민주당과 협력하는 우당이기는 하지만 저는 민주당 당대표로서 박종원 후보를 당연히 당선시켜야 한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후 정 대표는 이남오 민주당 후보와 이윤행 혁신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함평으로 이동했다.

그는 함평 농협본점 앞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해 "김 대통령께선 (살아계셨다면) '이남오 (민주당 후보) 동지 꼭 찍어주세요' (라고 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처럼 나쁜 당은 아니지만 다른 당 후보가 출마했다. 우리는 민주당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내란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군이 저를 잡아가 죽였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도, 정청래도, 우원식 국회의장도 제일 먼저 잡아가서 때리고, 고문하고 그리고 연평도 앞바다에 수장시키려고 했다는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4일 인천 계양구 작전역사거리를 찾아 유권자들을 향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호윤 기자

반면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인천 연수 옥련시장과 계양 작전역, 부평 문화의거리 등을 돌며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을 고리로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했다.

그는 연수 옥련시장 유세에서 "내 돈 내고 내가 커피 마시는 걸 대통령도, 장관도 나서서 무슨 커피는 마시지 말라고 한다"며 "이게 공산당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눈 뜨고 아침에 일어나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내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을 보고,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를 내 돈 내고 편하게 사서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나라가 계속되려면 6월 3일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인천 지역 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향해 "딱지 박찬대장동이 인천시장이 된다면 인천은 이재명 청와대의 출장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서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뿌리고 구속됐다가 다시 정치하겠다고 뻔뻔하게 나온 후보"라며 "5·18 전날 광주 가라오케에 가서 정말 5·18을 모욕했던 사람, 그 중심에 있던 송영길이 인천에 나타났다. 지금 스타벅스를 이렇게 때려잡으려면 송영길 불매운동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작전역 유세에서는 "이 대통령은 4년 전 계양에 올 때 분당 집을 팔고 계양으로 이사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집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도 죄 지으면 감옥 가야 한다고 하더니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더니 자기 죄를 무죄로 만들려고 대법관을 늘리고, 4심제를 하고, 자기 재판 취소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면 커피도 마음대로 못 마시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부평 유세에서도 장 대표는 "깜도 안 되고 능력도 안 되고 전과가 수두룩한 후보들을 선거에 내보내는 민주당의 오만한 심판해야 한다"며 "6월 3일 이재명의 공포정치를 끊어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각자 유세 지역의 법요식에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전남 순천 송광사 봉축법요식에, 장 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했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지역구가 있는 경북 김천의 직지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회에 자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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