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인 박민규 의원은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으로 철근 누락 보고를 받았다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이 사안 핵심은 단 하나다. 오세훈 시장이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지하 5층 기둥에 철근이 빠진 중대한 안전 문제를 시장에게조차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는 오세훈 시장이 GTX 삼성역 공사 현장 관련 보고받았다고 추정되는 문건을 서울시로부터 확보했다"며 "2025년 12월 31일 작성된 '영동대로복합개발추진단장 인계·인수서'다. 해당 문건엔 영동대로 지하화 공사 관련 '시장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목할 점은 현대건설이 서울시에 철근누락 사실을 공식 보고한 11월 10일 바로 다음 날인 11일, 지하화 공사 관련 오 시장 지시 사항이 전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시 사항 문건엔 철근 누락이란 표현이 직접 기재돼 있진 않다"면서도 "하루 전 현대건설이 서울시에 공식 보고한 상황에 시장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다음 날 공사 관련 지시 사항을 전달했단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정황을 종합해 볼 때 11월 5일 김성보 부시장의 현장 방문 이후 11월 11일 시장 지시 사항이 각 부서에 전달될 때까지도 오 시장은 철근 누락 사실을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관련 보고 자료와 지시 사항 원본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자료 제출을 회피 말고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 시장 역시 자신의 중대한 과실을 숨기지 말고 철근 누락 사실을 언제 어떻게 보고받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오세훈심판본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여전히 서울시 관계자들은 오 시장이 선거 출마를 위해 직무 정지되기 전까지 오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말을 대체 누가 믿을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받은 시점에 대한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오 후보는 그 즉시 이 모든 사안에 책임지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소중한 투표 참여로 오 후보의 몰염치한 행태를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