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최지환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26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3고(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경제 현실 인식체계가 얼마나 국민 삶과 동떨어져 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최악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의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상황을 두고 '성공의 비용'이라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3고 현상은 그 자체로 경제위기의 바로미터다. 민생경제 파국과 금융위기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이자 이재명 정부 경제 실패의 표상"이라며 "도대체 누구의 성공이고 누구의 비용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은 내 집 한 채 없이 전월세 난민으로 내몰리고 있고, 세금 부담과 생활물가 폭등에 신음하고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 금리 상승 압력까지 현실화하면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년 전 대비 약 50% 감소했으며, 월세 비중은 47.8%까지 증가했다"며 "생활물가 역시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이 이처럼 커지고 있는데도 이를 두고 '도약의 과정'이라고 말하는 것은 경제 정책 실패의 일그러진 얼굴을 분칠로 가리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 시장 불안을 경고하고 있다"며 "특히 고환율과 고유가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직결된다"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우리 경제가 막대한 2000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1000조 원이 넘는 국가 채무를 비롯해 막대한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한국경제의 시한폭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엄중한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부 반도체·AI 기업 실적만 가지고 경제 전체를 성공이라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 부담 완화에 총력을 다해야 하고,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경제구조를 개선할 산업 구조 개혁과 노동개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거대 노조 눈치만 보며 시장 왜곡과 민생 위기를 방치하는 무책임한 경제운용을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