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청래 대표, 시민과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유세 중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원오 후보캠프)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출근길 민심 잡기에 나섰다. 현장에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첫날 정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함께했다. 이밖에 한민수 비서실장, 채현일 의원,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후보 등도 함께했다.
직장인들이 빠르게 오가는 가운데, 일부는 발걸음을 멈춰 후보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정 후보는 시종일관 점잖은 미소를 유지한 채 시민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1표’를 호소했다.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에게 흔쾌히 화답했다.
정 대표는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정원오 잘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입니다”를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악수는 하고 가셔야지”라고 농담을 던지고, 어린아이에게 먼저 손을 흔드는 등 특유의 친근함으로 시민들과 거리를 좁혔다.
이십여 분간 유세를 이어간 뒤 정 후보와 정 대표는 유세차에 올랐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은 정쟁의 한복판에 서 있을 게 아니라 민생 한복판에 서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성동구청장 3선 경험을 꺼내며 자신의 ‘행정 효능감’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에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이 원하는 일을 추진하며 많은 효능감을 만들었다”며 “그 효능감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거난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골목경제를 살리고, 시민 일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삼세판이라는 게 있는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삼세판도 넘었다”며 “선거는 잘했으면 다시 뽑고, 못했으면 바꾸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정청이 손발을 맞춰서 일을 잘해야 하듯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서울시장은 민주당 기호 1번 정원오”라며 힘을 실었다.
정 후보의 메시지는 이날도 ‘민생’에 맞춰졌다.
그는 유세 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정부와 매번 충돌을 일으키는 오 후보가 다시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의 산적한 과제가 정쟁 한복판에 놓이게 되고, 피해는 시민 몫이 될 것”이라며 “저는 정쟁 한복판이 아니라 민생 한복판에서 남은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 측이 최근 제기한 측근 챙겨주기, 준공 지연 등 관련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성동미래일자리재단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익사업이었고 300명 가까운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6년 간 투자자들이 성과를 한 푼도 가져가지 못했고,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6년 만에 처음 수익률 배분이 이뤄졌는데 그조차 적다고 했던 사람이 국민의힘 구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공익적 투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은행 이자보다도 못한 수준인데, 오히려 좋은 사업을 홍보할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행당7구역 준공 지연 관해서는 “서울시와 성동구, 조합 모두 책임이 있는 사안인데 침소봉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서울시가 기부채납을 요청하면서 지연된 사안이다. 그런 책임은 반성하지 않고 구 책임으로만 몰아가는 건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셋 다 책임이 있는 문제고, 이미 해결책이 나와 해결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 진영의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서도, 정 후보는 흔들림 없이 ‘민생 행보’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대 측의 계획은 알겠다”면서도 “시민 불편함과 싸우는 민생 한복판에서 승부하겠다는 것이고, 그간 성과로 검증된 걸 바탕으로 시민들과 대화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원오 후보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