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죄지우기 특검법 위헌성 긴급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4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도 이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정치권부터 자중하자"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파괴 행위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숟가락 얹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스타벅스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스타벅스의 잘못은 이미 온 국민이 잘 알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실망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혁신과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격한 퍼포먼스에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길거리에서 스타벅스 텀블러나 유리잔을 산산조각 내는 자극적인 행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과도해 보인다"며 "아무리 분노가 크더라도, 파편이 튀는 과격한 행동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심지어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멀쩡한 텀블러와 유리잔을 깨서 쓰레기 만들고 환경오염 시키지 말고, 차라리 당근마켓에 무료 나눔을 해달라'는 요청까지 올라오겠습니까"라며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성숙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는 정치권을 향해 "자중하자"고 촉구하며 "기업이 약속한 재발 방지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소비자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회장은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또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 기준도 더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 18일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써 계엄군 탱크 투입을 연상시키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김진환 기자
ur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