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조국, 국힘 김태우와 비슷"…서왕진 "대부업 논란 버티기"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전 11:59

황교안 자유와혁신(왼쪽부터), 조국 조국혁신당, 유의동 국민의힘,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이 26일 오전 경기 평택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열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경기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6 © 뉴스1 김영운 기자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일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을 해명하며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국민의힘에 빗대 강도 높게 공격했다.

서왕진 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김 의원이 본인의 육성까지 드러난 대부업 논란을 반박하는 것은 "결국 수사는 선거 이후 진행될 테니 버텨보겠다는 것 아니냐"고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해당 대부업체) 모회사 주식을 제가 정식 인수받았고 이미 신고와 등기도 된 상태"라며 "차명 의혹은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주장인데, 상대 후보 측에서 계속 자극적 용어를 사용하는 건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했다.

그는 "지금 대부업의 실질적 경영이나 판단은 제가 국회의원을 잠깐 했을 때 비서로 근무했던 분이 대표이사로 하고 있어 차명은 더구나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부업체 대표가 선거후원회 사무국장이라는 의혹엔 "선거 캠프에 다녀간 것은 맞다"라면서도 사무국장 직책 자체가 캠프에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추가 언론보도로 가족에게 '대부업체 차명 운영을 도와주면 수수료를 주겠다', '아버지 등 가족을 대부업체에 취직시켰다'는 자신의 녹취가 나온 것엔 "(언론이) 해설을 덧붙인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내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아버지의 취업' 부분에 대해선 "제가 어머니 병원비, 간병비를 다 책임지면서 동생에게 아버지 최소 생활비는 네가 해드리면 어떻겠냐는 취지로 얘기한 내용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업체로부터 배당, 급여 등을 받은 것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문이 열면 그 업체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게 없다는 증명서 발급이 가능한지 알아보려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혁신당에서 '후보 사퇴'를 내포한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것엔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조 후보를 향해 "22대 비례대표 당선이 무효가 된 후 22대 국회 재선거에 나온 건데,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 무효가 됐다가 사면·복권을 받고 다시 출마한 김태우 후보(국민의힘)와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최초 폭로자로 조 후보와는 악연이다.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와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금품수수 혐의로 특감반 감찰을 받던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게 폭로 내용이다.

인접 지역구인 평택병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후보의 대부업 논란에 "평택을 선거에 영향은 분명히 있겠지만 혁신당에서 주장하듯이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혁신당이나 국민의힘까지 참전해 과도한 공세가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 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KBS '전격시사'에서 김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본인 육성으로 두 번이나 확인됐던 내용을 말로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결국 수사가 선거 이후 될 테니까 그때까지 버텨보겠다는 게 아니냐"고 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그 해명이 적절하고 충분한지, 민주당 자신도 그 점은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직격했다.

또 "김 후보를 이번 선거에 픽(선택)한 것은 민주당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다"며 "자꾸 그걸 이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본인들이 책임져야 할 것은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현 검찰 사태를 만든 건 조국'이라고 비판한 데 있어서는 "한마디로 궤변이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식 표현을 빌리자면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출신들이 그런 행태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고 김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그런 역할을 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범진보 진영에서 평택을을 놓고 신경전이 가열되며 당 지도부는 단일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단일화는) 진척된 것이 없다. 조 후보가 우리 당 후보를 공격하는 등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서로 간 골이 많이 깊어지지 않았나"라며 "그럼에도 어느 하나가 제안하면 논의될 텐데 제안도 세게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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