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하며 공약이 쓰여진 티셔츠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 공약의 핵심은 동북선, 우이신설연장선, 면목선, 서부선,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조기 착공해 총 83개 역과 서울 170여개 동을 연결하는 것이다. 오 후보 측은 서울 426개 행정동 가운데 약 40%가 새 철도망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역 간 거리 재설계와 출입구 위치 조정을 통해 보행거리를 최소화하고, 마을버스와 철도 간 환승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을 확충해 교통약자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인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문턱을 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경제성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시민 편익과 균형발전 효과 등 공공성·정책성 평가 비중을 높여 사업 추진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현재 가구 수만 보면 수치가 낮게 나오는 지역이 있지만 미래 수요와 사회적 타당성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며 “목동 재건축처럼 앞으로 늘어날 수요까지 고려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서부선 사업에 대해서는 민자사업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을 동시에 검토하는 ‘투트랙 전략’도 제시했다. “어떤 돌발 변수에도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앞서 정 후보가 발표한 ‘30분 통근도시 서울’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정 후보는 앞서 ‘30분 통근도시 서울’을 내걸고 ‘메가서울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하며 동부선(가칭) 신설과 서부선·강북횡단선 재추진, 위례-신사선 재정사업 전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 어디서나 지하철역 접근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는 유사하지만, 정 후보가 광역교통체계 전반 개편에 무게를 둔 반면 오 후보는 생활권 단위 철도 접근성과 조기 착공 로드맵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데에 차이가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실생활권 중심으로 기존 노선을 정교하게 다듬고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겠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예타를 통과하고 2029년까지 전 노선을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