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야는 상대 후보를 겨냥하는 팻말을 노트북에 붙이며 회의 시작 전부터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후 이어진 질의 역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공방으로 번졌다.
민주당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고를 고리로 오 후보를 압박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무단 설계 변경과 부실시공, 감리 부실 등이 원인인데 삼성역 철근 누락과 너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민규 의원도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향해 “현대건설의 철근 누락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임 본부장이 “1월 18일”이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일주일 전에는 3월께라고 했다가 이제는 1월 18일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6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가 개회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안전성 논란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며, 오 후보를 향한 책임론 차단에 나섰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민주당 위원들이 ‘순살 콘크리트’, ‘당장 무너질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현재 지하 5층 구간에서 GTX-A 열차가 최소 시속 60㎞로 수십 차례 시범운행을 했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수민 의원도 “짚어 보면 서울시는 매뉴얼을 다 지켰다”며 “오히려 보고서를 읽지 않은 것은 철도공단이고, 철도공단은 국토부 장관이 지휘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정비사업 추진 실적을 거론하며 개발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원오 후보 임기 중 진행된 정비사업이 16건인데 취임 전 사업이 1건, 취임 후 신규 추진사업이 7건, 임기 중 인가가 난 사업이 8건”이라면서 “지금 16년, 15년, 13년 하고 있는데 아직도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오늘 안건은 GTX 삼성역과 감사의 정원인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원오 후보에 대한 질의를 하는 것 같다”면서 “현안 질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