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선중앙통신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귀국한 전날 평양국제공항에 당과 정부, 체육계 간부와 선수단 가족 등이 나와 선수단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WCL 결승전에서 일본팀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과, 우승한 것은 모두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규모(약 15억 원)다.
보도에 따르면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9경기를 치르며 36골을 기록했다. 신문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승을 거두며 “조선사람의 기상과 본때를 다시 한번 힘있게 과시했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은 꽃 장식된 버스를 타고 전위거리, 버드나무거리, 개선거리, 창전거리, 문수거리 등 평양 시내 곳곳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하자 시민들과 학생, 어린이들이 나와 환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평양공항에서 꽃다발을 안고 편안하게 웃음짓는 선수들의 사진, 시민이 선수단 버스를 향해 들어 올린 아기를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 등을 실었다.
다만 북한은 4강전과 결승이 한국 수원에서 열렸다는 점은 북한 매체들이 의도적으로 부각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결승전 장소를 언급하지 않은 채 “23일 진행됐다”고만 전했고, 앞선 준결승 보도에서도 수원FC 위민을 ‘한국의 수원팀’이라고만 언급했다.
또 남한 민간단체들이 경기장에서 ‘남북 공동응원단’을 꾸려 응원전을 펼친 사실 등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우승 성과는 체제 선전에 활용하면서도, 남북 교류 관련 분위기가 부각되는 것은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신문=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