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장 단일화 재경선 요구 수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1:4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진보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울산시장 단일화 재경선을 수용했다.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김상욱·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왼쪽)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 신문사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는 27일 울산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민주 진보 단일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듯 말하는 것을 들으며 모욕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고, 진보당에 대해 왜곡, 흑색선전하는 말을 듣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이제 김종훈과 김상욱 그 누구의 편을 가르지 말고 내란 청산을 위해 한 편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는 15일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김상욱 후보는 25일 단일화 여론조사 종료를 몇 시간 앞두고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문항(다른 당 지지층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것)이 없어 국민의힘 지지층이 조직적으로 단일화 여론조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게 김상욱 후보 주장이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 입장에서는 속은 느낌”이라며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지금 형태의 단일화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

단일화 논의가 결렬 위기에 놓이자 단일화를 위해 울산시장 출마를 포기한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도 이날 “오직 시대정신과 울산시민의 삶만을 생각하며 협상에 임하자는 제안을 드리고 시민들께는 과정상의 우여곡절보다 울산의 미래를 위한 선택만을 생각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종훈 후보가 단일화 재경선을 수용하면서 민주당과 진보당, 양당은 28일 역선택 방지 문항을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까지 단일화를 마치면 29~30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투표용지엔 단일화된 후보의 기표란에 ‘사퇴’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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