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김상욱·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왼쪽)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 신문사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5파전의 경기 평택을 재선거 역시 보수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이 커졌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항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기존에 가졌던 생각보다 고민의 수준을 꽤 높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당 대표까지 지낸 황 대표와 단일화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조심스럽게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헛바퀴가 돌던 단일화 논의가 일부 후보 사이에서 급물살을 타는 것은 ‘2차 단일화 데드라인’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9일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돼 하루 전날인 28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단일화 효과가 크게 반감된다는 분석이다. 사전투표일 하루 전일인 28일까지 후보자가 물러나야 사전투표 용지에 ‘사퇴’ 문구가 표시될 수 있어서다. 사퇴한 후보에 기표하면 무효가 된다. 본투표 용지는 지난 17일에 이미 인쇄가 끝나 ‘1차 단일화 데드라인’은 이미 지났다. 여기에 진영 내 단일화 압박이 갈수록 커지는 점도 한 요인이다. 울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두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 협상에 임해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6·3 국회의원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 혁신 후보가 22일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주관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시장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간 보수 후보 단일화가 멈춰 있다. 김두겸 후보는 26일까지도 박맹우 후보를 향해 단일화 결단을 요청했지만, 박 후보는 “김 후보 역시 거취까지 포함해서 이야기하라”며 반발 중이다. 다만, 울산과 평택을이 각각 진보쪽과 보수쪽 단일화 논의가 진전돼 상대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후보 지역의 한 후보 관계자는 “상대측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자극할 수 있어 그간 섣불리 후보 단일화 논의를 수면위로 드러낼 수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보수 후보간 단일화가 멀어졌다는 평이다. 박민식 후보는 이날에도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향해 “한동훈 후보야말로 보수를 죽이기 위해 보수의 심장부에 들어온 ‘트로이의 목마’ 아니냐”며 “박민식을 저 배신의 칼날에 제물로 삼게 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동훈 후보가 1위로 올라서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보수표 분산에 따른 패배를 우려한 유권자 사이에서 표단일화가 시작됐다는 관측도 없진 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면서 “박민식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민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부산 북구 남산정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행사에서 콩국수를 나르고 있다.(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