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후 5시 '나무호' 조사결과 발표…공격 주체 밝혀질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4:0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교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피격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27일 오후 5시 발표한다. 선박을 공격한 주체가 특정될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나무호 피격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등 조사에 참여한 관계 부처 당국자도 참석한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 정박해 있던 나무호는 미상의 비행체 2기에 의해 공격을 당했다. 정부는 현지에 현장조사팀을 급파했고, 현장에서 비행체 엔진 잔해를 발견했다. 이 엔진 잔해는 주아랍에미리트(UAE) 한국대사관에서 보관하다 15일 국내로 옮겨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정부는 공격에 활용된 무기의 제원 분석과 공격주체 규명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란산 드론 또는 대함미사일 가능성이 거론돼 왔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 제원 분석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격 주체도 관심사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란과의 연관성이 강력하게 제기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 역시 “이란 외 다른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이나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우리 선박 등의 안전을 고려해 아직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미사일이라고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관계당국이 곧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 전에는 언급하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 신문에 나무호 관련 이야기가 떴던데, 그 부분은 저희가 면밀한 조사를 지금까지 계속 관계당국에서 해왔다”고 부연했다.

이날 한 언론은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나무호를 공격한 무기가 드론이 아니라 미사일로 판명이 났고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11일 밝혔다. 다음은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깊이 7m의 파공이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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