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펼치는 박형룡·이진숙 후보(사진 = 연합뉴스)
이어 이진숙 후보를 향해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낙하산 싸움꾼 후보가 아니라 지역 일꾼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박형룡과 김부겸이 원팀이 된다면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전폭적으로 예산을 끌어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성군을 대구 성장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진숙 후보는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자신의 ‘투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압도적 다수의 군민들이 저에게 ‘무도한 민주당과 싸워라, 제발 재판을 받게 만들어라’라고 주문해주셨다”며 “저 이진숙이 그렇게 하겠다. 이진숙의 투쟁력이 곧 실행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상대 후보 측의 ‘낙하산’ 비판에는 “대구시장에 출마하며 시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이진숙을 지지해주셨다”며 “1등 지지율을 얻고도 컷오프가 되자 한편으로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민했으나, 그렇게 되면 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시장이 된다는 위기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마지막 방어선인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도 벌어졌다. 박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저는 사기업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법인카드로 가족들과 밥 한 번 먹은 적이 없다”며 “공과 사는 분명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어서 1원도 쓰지 않았다. 지금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인 이 후보는 정말 법카로 산 빵을 직원에게만 돌린 게 맞나. 사적으로 1원도 안 썼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인사청문회 때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주식회사 법인카드 내역을 공개하겠나”라며 “박 후보가 말씀하신 것은 명예훼손적 발언이다. 제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나. 2024년 고발된 사건인데 아직도 결론을 못 내고 있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한편 두 후보는 원내 진입 시 추진하고 싶은 법안에서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지금 가장 필요한 법안은 디지털 AI 지원과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규제 완화 법안”이라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관련 입법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이재용 회장 같은 사람들이 1년 내내 하청 기업과 협상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며 “노란봉투법을 무력화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