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역 발전 위해 힘 있는 여당"…장동혁 "공산국가 막아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후 06:3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북 김천시 혁신도시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나영민 김천시장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정우용 기자

여야 지도부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각각 서울·경북,충남·대전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힘 있는 여당론'을,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좌담회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거론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면서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이후 서울 강동구, 광진구, 마포구를 연이어 찾으며 각 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각 유세에서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달라"며 "왜 힘 있는 여당인가 하면 지역이 발전하려면 예산과 법이 필요한데 지역을 위한 예산을 끌어오려면 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그것을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여당이 일을 잘하고 예산을 끌어오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또 "법도 통과시켜야 한다. 민주당이 움직이지 않으면 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법이 필요하다면 필요할 때 통과시켜야 하는데, 민주당이 할 수 있다"고 각 구청장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강동 유세에서 한 '말실수'를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유세에서 "윤석열·박근혜·이재명, 이 전직 대통령 3명을 합쳐 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하고 훨씬 더 깨끗하고 외교도 잘 하지 않느냐",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재명"이라고 말하며 잇달아 말실수를 저질렀다.

정 위원장은 이후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요즘 박근혜·이명박이 돌아다닌다. 부정부패한 사람(이명박 전 대통령)이 돌아다니는데, 제가 이명박을 이재명 대통령으로 말했다"며 "정말 죄송하게 됐다. 앞으로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로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경북 김천과 구미로 이동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와 나영민 김천시장 후보,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이틀 만에 유세를 재개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다시 충남으로 향했다. 선거 초반 약세 지역이었던 이곳이 최근 접전지로 부상하면서 역전을 노리겠다는 구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고리로 "공산당 국가가 돼도 되겠나"라며 정권 심판론을 호소했다.

그는 논산 유세에서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커피를 대통령이 이래라저래라 사 먹어라 사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런 나라를 우리는 공산당이라 부른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논산 시민이 나서서 반드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역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장 위원장은 "나라가 걱정돼 연일 전국을 돌며 유세하고 계신다"고 옹호했고, 이 대통령의 지역 일정에 대해서는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은 재판도 받지 않고 전국을 저렇게 아무 일 없었던 듯 돌아다닌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대전 유성구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 캠프로 이동해 충남대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참석자가 종이컵에 붙여준 '커피 한 잔의 자유' 스티커를 들어 보이며 "이게 간단한 게 아니라 절박한 절규라고 생각한다"며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자유마저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란봉투법 때문에 여러분의 일자리도 사라져 가고 있다"며 "또 이 정부가 무분별하게 나눠주는 현금 때문에 여러분의 미래가 조금씩 약탈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 정문 유세에서는 정 위원장의 '말실수'를 꼬집었다. 장 위원장은 "정청래가 괜찮은 사람이란 것을 이제 알았다"며 "탄핵당한 세 명의 대통령에서 이재명 이름을 딱 넣어놨더라. 정청래가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아침에 욕 안 했을 텐데, 국회 가서 얼굴 보려면 미안해 죽겠다"고 비꼬았다.

ic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