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연금 국내주식 확대에 "표심 잡기용 증시 부양 시도"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후 10:42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정부가 국민연금의 2026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 노후를 위한 연금이 정권의 성과를 위한 수단이나 선거를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미래를 볼모로 한 표심 잡기, 국민연금까지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만큼, 비중 상향은 사실상 증시 부양 신호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전투표를 불과 하루 앞둔 오늘, 시장에 장밋빛 기대감을 불어넣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국민연금 본래의 목적"이라며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한 자산이고, 연금 수급자에게 안정적인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정부는 표심 잡기용 무리한 증시 부양 시도를 즉각 멈추고 국민연금의 안정성 확보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안상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코스피 부양에만 매몰된 이재명 대통령의 계속된 종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장기 운용을 위한 독립성과 전문성이 생명인 연금 운용이 정권의 입김에 흔들리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5년짜리 정부가 70년을 잘 운용해야 할 연기금을 선거용 쌈짓돈처럼 쓰는 행태에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연금 지급을 위해 국내주식을 대거 매각해야 할 때의 충격은 대체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이 성실히 모은 노후 자금이 정권의 증시 떠받치기용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며 "정부는 연기금을 어떻게 써먹을지가 아니라, 청년과 미래세대의 연금을 보장할 제도적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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