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28일 서울 양천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네 후보는 안전 행정, 주거, 1인 가구 지원, 고용 노동 등 분야를 중심으로 약 2시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최근 연이어 안전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추궁과 반박이 오갔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삼성역 부실 시공 대응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정 후보는 “2025년 서울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고, 사망 사고 건수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산업안전 문제는 노동 감독의 핵심인데,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서울시의 관심 부족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담당 본부장이 철근 누락이 중대 과실이 아니라고 판단해 시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고 이 상태가 약 6개월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발생이 일반적 부실 시공인지 중대한 부실 시공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오 후보에 질의했다.
오 후보는 “담당 본부장이 공사를 계속할 수 있는 수준인지부터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보완방안을 판단한 것”이라며 “상응하는 완벽한 조치를 했다.
정 후보가 재차 중대한 부실 시공인지 여부를 묻자 오 후보는 ”일도양단적으로 말할 일이 아니다. 보완 가능한지, 시험 운행을 할 정도로 안전한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정 후보가)이를 선거용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국토부와 시공사, 감리업체 모두 중대 부실이라고 하는데 오직 서울시만 아니라고 한다“며 ”오세훈 시장이 현장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 자체가 안전불감증“이라고 몰아붙였다.
서소문 사고와 관련해서는 권 후보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 권 후보는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할 때 추락 방지망 예산을 완전히 삭감했고, 붕괴 방지를 위한 지주 버팀대는 아예 발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에 위험성 평가를 제대로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소문 사고 관련 양당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안전을 뒤로 미루는 거대 양당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서울시의회 속기록을 보면 2008년부터 문제가 제기됐고,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9년에 이미 재난 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붕괴 1분 전에도 열차가 지나갔다는 사실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양당의 비겁한 정치는 나서 지속 비판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