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6.5.29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엑스(X·구 트위터)에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격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라며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은 전날(30일)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는 대통령의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에 대해 "투표 독려까지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이야말로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달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은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1049만 8411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23.51%로 역대 지선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