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손흥민만 잘하는 팀 못 이겨"…李 '반도체 착시론' 반박 역공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1일, 오후 04:18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며 '반도체 착시론'을 반박한 것에 대해 "손흥민만 잘하는 팀은 경기에 이길 수 없다"고 맞받았다.

강명구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인데 손흥민만 잘하면 그 팀은 어떻게 되겠나. 손흥민에게 집중 마크가 쏟아지고, 손흥민이 막히면 경기가 막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착시'를 지적한 언론 보도를 겨냥해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러는 사람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8000선을 넘긴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종목을 제외하면 4100 수준이라는 분석에 대해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 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기사의 요지는 화려한 코스피 숫자의 이면에 극단적인 반도체주 쏠림 현상과 양극화 현상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극히 정당한 지적인데, 대통령은 언론을 상대로 '왜 너희는 듣기 싫은 소리를 나에게 하느냐'고 윽박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은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반도체 착시 현상과 손흥민 선수가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솔직히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뛰어난 에이스 선수가 있어도 그 선수 한 명만 믿고 경기를 운영하는 감독은 좋은 감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가 오른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숫자 하나 들고 자화자찬하는 것이 아니다"며 "매번 언론 기사 하나하나에 감정적으로 맞대응할 것이 아니라, 시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경제 대책으로 답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희용 의원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국정 우선순위는 대체 무엇인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실시간으로 위협받고 있는 순간에 대통령은 증시 관련 기사 반박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정황은 실망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논쟁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며 "과연 사고 수습을 지시하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먼저였는지, 증시 반박 SNS가 먼저였는지 그 전말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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