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9개월 손가락질 버틴 건 내일 때문…회초리 때리되 투표를"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전 11:4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당대표를 역임한 지난 9개월을 회상하며 "여러분들이 그동안 9개월을 실망했다가도 그래도 뒤에서 저를 응원하시면서 9개월을 달려오셨다. 내일 하루 투표장에 가셔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을 찍어주시는 것이 우리가 9개월간 달려온 그 힘든 시간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청양 청양축협 앞에서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김홍열 청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내일 투표장으로 가서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제가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달려온 9개월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당대표가 된 지 9개월이 조금 넘었다. 중간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어떤 때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며 "그래도 지금까지 꿋꿋이 버텨온 것은 내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그 목표 하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께서 뒤에서 '우리가 뒤에 있으니 멈추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함께 가자'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이제 그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임기 내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싸워왔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모든 비바람을 맞으면서 폭풍우 속에서 맨 앞에서 여러분의 응원을 들으면서 굴하지 않았다"며 "여러분이 등 뒤에 계시기 때문에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단 한 발의 화살이 있다"며 "제 뒤에서 조준하고 계신 그 화살을 꼭 쏘셔야만 우리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총칼 들고 싸우자는 것도, 목숨 바쳐 싸우자는 것도 아니다. 여러분이 가진 그 소중한 한 표를 내일 투표장에 가서 꼭 행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지지층을 향해서도 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부부싸움하고 화난다고 문단속 안 하고 그냥 자버리면 강도가 들어서 내 재산이고 생명이고 다 빼앗아 간다"며 "국민의힘에 실망했더라도 내일 소중한 한 표는 반드시 행사해 주시고, 그때부터 바뀌라고 제대로 하라고 채찍질해달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이 대통령을 향해 "오만하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선거 때는 국민의 심부름꾼, 종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해놓고 되자마자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오만한 것 아니냐"며 "지금 이 대통령이 얼마나 오만하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재판 5개가 다 멈춰 서지 않았느냐"며 "안 된다고 하니 '어쩔 건데, 내가 한다는데, 내가 법 위에 있는데 어쩔 건데'라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각종 사고와 민생 현안 대응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어제 대전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분이 목숨을 잃을 때 청와대에서는 기사를 검색하며 잘못 썼다고 언론에 호통을 치고 있었다"며 "그래 놓고 또 '어쩔 건데, 어쩌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살기 힘들다고 하면 '주식 올려주지 않았느냐', 청년이 일자리가 없다고 하면 '알바 자리 만들어주지 않았느냐'고 한다"며 "이 오만함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김홍열 꼭 군수 만들어주시고, 윤용근 후보 국회의원 만들어주시고, 힘센 도지사 김태흠 후보 다시 충남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도지사로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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