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오만한 독주 견제할 안전판…투표로 지켜달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후 02:5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박정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이번 선거는 주택 정책을 비롯해 잘못된 길에 들어선 이재명 정부의 서민을 어렵게 하는 정책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전판"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로 일대에서 릴레이 순회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시작된 오만한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판"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마지막 균형추"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유권자분들께서는 꼭 마음에 새기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 이 마지막 안전판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같은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한마디로 푸틴을 꿈꾸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으로부터 지상파·유료방송 재허가 현황을 보고받은 뒤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 문제를 질의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 특히 지상파나 특정 채널은 국가가 허가를 통해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일종의 특허나 허가를 받은 만큼 보호받는 대신 공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당의 기관지처럼 매우 편파적이거나 중립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경우에는 어떤 제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입법·행정부 장악에 이어 사법부 무력화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의 보루인 삼권분립의 취지를 몰각시키는 행보를 그동안 보여왔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 권력 장악에 이어 언론 권력까지 완벽하게 장악하기를 원하는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 디스카운트' 주장에 대해서는 "안전 업적을 내놓지 못하는 정 후보가 적반하장격으로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비전 부실과 정책 부실을 가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판세와 관련해서는 "이제 저에게 판세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이번 선거 초입부터 늘 5% 포인트 정도 지고 있다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전역을 돌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민생 정책과 정 후보의 검증 회피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오 후보는 오전 중구 남대문시장 유세에서 "전세·월세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주머니가 완전히 말라붙는다"며 "당선되면 새 임기 시작 첫 주에 국무회의에 들어가 이건 잘못된 길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바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낮 12시쯤 은평구 연신내역 로데오거리 유세에서는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아차, 이거 잘못했구나. 내가 잘못한 것을 표로 심판받았구나. 바꿔야 되겠다' 이렇게 뼈저린 후회를 하도록 만들어야 비로소 전세·월세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오후 1시30분쯤 강서구 화곡역 유세에서는 이 대통령의 언론관을 겨냥했다.

오 후보는 "언론이 대통령을 띄워주려고 있느냐"며 "비판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하는 게 언론의 사명이고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입법, 행정, 사법부까지 다 무력화시켜 손 안에 집어넣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 권력까지 손에 넣고 언론까지 손에 넣고 싶은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시정 복귀 후 100일 안에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100일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오 후보 측은 당선 즉시 착수할 5대 분야 핵심 과제로 △민생·일자리 △주거·부동산 △교통 △생활물가·복지 △안전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를 모두 도는 '사생결단 서울 전진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 후보는 전날 12개 자치구를 순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역 출근인사와 용산구 효창공원역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마포구 경의선숲길, 중구 남대문시장, 은평구 연신내역 로데오거리, 강서구 화곡역, 양천구 신월로 일대를 차례로 찾았다.

오후에는 구로구 이마트 구로점 사거리, 금천구 씨티렉스,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사거리, 동작구 성대시장, 동작·서초구 남성사계시장 유세가 남아 있다.

공식 선거운동 최종 종착지는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오 후보는 앞서 신촌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마지막 신촌 광장을 선택한 것은 젊은이들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촌 파이널 유세 이후에는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 종로 젊음의 거리 등 서울 중심가 일대를 순회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