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방송이 정당 기관지처럼 편파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이 언론을 비난하면 그 자체로 겁박"이라며 맹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방송이 '김어준 방송'이 되기를 원하는 모양이다"라며 "친명 언론만 남기고 모두 없애버릴 기세"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종합편성채널(종편) 승인 문제를 언급하며 "예를 들면 무슨 정당 기관지처럼 매우 편파적으로 중립성을 잃고 있다든지, 공정성을 결여했을 경우에 제재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연말에 종편 몇 개 문 닫는다는 소문, 이미 좌파 언론 몇 곳이 종편 준비한다는 소문이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될 것 같다"며"홍콩의 자유 언론은 모두 문을 닫고,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는 징역 20년을 받았다. 대한민국 언론의 내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이 공정해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은 없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은 순수한 원칙론으로 들리지 않는다"며 "그동안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해 좌표를 찍고 노골적으로 압박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방송사의 허가·승인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을 향한 공개 경고이자 협박일 수밖에 없다"며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을 길들이는 몽둥이로 사용하겠다는 뜻이라면 이는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이 정권 비판 언론에 대한 협박이 아니라 방송 공정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원칙의 선언이라면, 가장 먼저 MBC부터 국민의 눈높이로 심판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MBC는 민주당의 공격 논리를 클로징 멘트라는 형식을 빌려 대신 읽어주는 등 야당 후보 공격에 앞장섰다"며 "심지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의 토론회 모두발언은 통째로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뉴스가 아닌 광고 시간에도 '이 대통령 위해 1번' 등의 자막을 넣고, 라디오 진행자는 편파적으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단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후 양천구 릴레이 순회 전 기자들과 만나 "푸틴을 꿈꾸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 권력 장악에 이어 언론까지 완벽하게 장악하기를 원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입법부·행정부 장악에 이어 사법부 무력화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보루인 삼권분립의 취지를 몰각시키는 행보를 그동안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