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충남 보령시 대천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제 특검같이 복잡한 절차도 귀찮으니까 검찰에 알아서 재판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고 비판하는 등 지지층 결집 총력전에 나섰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이재명은 국무회의에 검찰총장 대행을 불러앉혀놓고 잘못을 사과하고,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본인의 재판을 없애라는 노골적 겁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더 이상 국민 눈치 따위는 보지 않겠다는 최악의 오만"이라면서 "이재명은 검찰을 향해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했다. 누가 누구에게 이런 소리를 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시스템 오류에 빠뜨린 최악의 트러블 메이커가 이재명 본인 아니냐"며 "이재명 자체가 대한민국의 오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보란 듯이 걷어차고 전국 시·도를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기표지를 들고나와 카메라 앞에서 흔들고, 밤마다 SNS로 투표 독려를 빙자해 민주당을 찍으라고 선동했다"고 성토했다.
장 위원장은 "하나하나가 모두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정부도, 국회도, 사법부도 모두 내 손 안에 있으니 누구도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극단적 오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의 오만과 무법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견제하고 막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준모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공소 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죄를 감추는 부도덕한 정권이 검찰총장 대행에게 기소 취소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커피를 먹을 자유도 빼앗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민주적 정권"이라며 "여기저기서 사고가 터져도, 사람이 사망해도 숨어버리는 정권, 부동산 투기, 증권 투기를 부추기고 성실하게 일하는 국민을 짓밟는 투기 정권이다. 이재명 정권의 궤변은 새로운 규정인 것 같다"고 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사실상 본인에 대한 사과와 공소취소를 요구했다"며 "대통령이 본인의 재판을 없애기 위해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대단히 부적절한 협박성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검찰의 독립성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간으로, 정부는 원칙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예외적인 수사지휘권 발동을 통해서만 검찰의 수사에 대해 지시를 내릴 수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매번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대통령으로부터 시시콜콜 지시받고 질타받는 일이 자연스럽게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는 헌법상 권력분립 원리에 입각한 검찰의 독립성을 정면으로 파괴하는 반헌법적인 국정운영"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검찰과 경찰이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는 데 대해 "권력자의 입장에서 검경 수사기관을 입맛대로 주무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행 체제를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은 이 대통령 당선 1주년"이라며 "이제 국정이 안정을 찾고 안착될 때가 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불안을 야기하는 무리한 공소취소 시도를 포기하고, 즉각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