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잠정투표율, '역대 2위' 61.0%…용지 부족에 집계 지연(종합2보)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3일, 오후 10:0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3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김기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잠정 투표율이 오후 9시 40분 집계 기준 61.0%로 나타났다. 1995년 첫 지방선거(68.4%)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투표 인원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예상을 웃도는 투표 열기에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마감 시각을 넘겨 투표가 이어졌고, 이 때문에 투표율 집계도 지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집계 기준 잠정 투표율은 61.0%로,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2722만 2909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오후 6시 마감 기준 잠정치를 아직 다 집계하지 못한 수치로, 집계가 마무리되면 더 오를 수 있다.

이미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을 10.1%포인트(p) 웃돌았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995년 제1회(68.4%)와 2018년 제7회(60.2%) 두 번뿐으로, 이번 잠정치는 7회를 제치고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 됐다. 다만 2024년 22대 총선(64.1%), 지난해 21대 대선(73.9%)에는 못 미친다.

투표 인원으로는 역대 지방선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투표자 2722만 2909명은 종전 최다인 2018년 제7회(2583만여 명)보다 약 139만 명 많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7%로 가장 높았다. 강원(64.5%)·경남(64.4%)·대구(64.2%)·울산(64.2%)이 뒤를 이었고, 서울도 63.3%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가 54.3%로 가장 낮았고, 제주(56.4%)·인천(58.2%)·경기(58.4%)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는 1995년 제1회(64.0%) 이후 처음으로 지역 역대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종전 최고치를 새로 쓴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선관위는 당초 오후 8시쯤 잠정 투표율을 확정하고 개표가 완료되는 오는 4일 오전 최종 투표율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투표소의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마감 시각 이후까지 이어지면서 잠정 투표율 집계도 지연되고 있다. 마감 후 대기 투표분 등이 반영되면 최종 수치는 더 오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해지기 시작해 오후 4시 30분쯤부터 투표가 일시 중단됐고, 수백 명이 마감 시각을 넘겨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렸다. 이에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이송시켰으며,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게 조치했다.

하지만 잠실7동 2투표소의 경우 밤 9시 30분이 넘는 시각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잠정투표율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전망이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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