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와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3일 오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하정우 후보도 정말 선전하셨다”며 “앞으로 북구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함께 힘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목이 쏠리고 과열된 승부에서 하 후보와 박 후보를 돕기 위해 많은 분이 나서 주셨는데, 그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표 초반 득표율에서 뒤지던 한 당선인은 역전 뒤 당선이 확실시되자 옅은 미소를 보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선거사무소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번쩍 든 뒤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한 당선인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부인 진은정 변호사는 개표 생중계가 띄워진 텔레비젼을 가리키며 한 후보에게 “저기 당선”이라고 말했다. 그때 주변에서 “당선 떴다. 당선!”이라고 외치자 진 변호사는 다소 울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북구곰’ 인형 탈까지 쓰고 춤을 추며 선거 유세에 나섰던 진 변호사에 대해 한 당선인은 “고맙게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가족은 선거에선 그랬지만 정치에선 제 처도 그렇게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한 당선인은 “제가 여기 내려온다고 할 때 많은 분께서 제가 여기서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지 않았나”라며 “저는 꼭 해야 되는 일, 명분이 큰일이라 계산하지 않고 왔다. 그걸 지켜봐 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 후보는 낙선이 확실시되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로서의 자리는 내려놓게 되지만, 북구의 발전 방향은 계속돼야 한다”며 “제 수첩에 적힌 주민 말씀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노력이나 준비가 부족했고, 주민께 이를 잘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선거 과정에서 주민이 해주신 질책과 격려는 저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