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유승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6·3 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빚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허철훈 중앙선관위원회 사무총장과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해 긴급 국정조사를 진행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고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전날인 3일 투표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지구를 중심으로 인천·경기 화성 등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수백 명의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 골자다.
송 원내대표는 이를 "1950년대 자유당 정권에서도 없던 일이자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 지연,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시작 후 투표 진행, 개표 중단 미실시 등 직무유기를 문제 삼으며 "3대 불법 범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차원의 '다섯 가지'를 공식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선관위 자체 진상 조사 △허 사무총장과 오 서울시 선관위원장 사퇴 △긴급 국정조사 △선거관리 절차와 규정 개선을 위한 입법 △이재명 대통령의 구체적인 입장 발표 등이다.
송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소쿠리 투표' 사태를 거론하며 "선관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과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정말 묘하게,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향후에 어떤 길로 나아가야지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답을 주셨다"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의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 누가 도움이 되고, 누구는 아니었고 이렇게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