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기자회견, 성찰·책임·해법 없는 자화자찬·남탓 종합판"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8일, 오후 01:17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지난 1년간의 실정에 대한 처절한 성찰도, 책임도, 해법도 찾아볼 수 없는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었다"고 혹평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이야기했지만, 국민이 확인한 것은 대체불가한 성과가 아니라 대체불가한 현실 인식 부재와 자기합리화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속에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대통령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낙관론만 반복했다"며 "국민은 장 보기가 두렵고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데 대통령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안일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전 정부와 시장 탓으로 떠넘기는 구차한 내로남불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구차한 내로남불이자 책임 회피의 전형"이라며 "대통령의 말처럼 공급을 늘리는 게 제일 쉬운 일이라면 왜 지금까지 공급 확대는 뒷전으로 미뤄둔 채 세금과 규제만으로 시장을 압박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재정 문제에서는 국가부채 증가 우려를 가볍게 여기며 또다시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경제를 살릴 구조개혁과 성장 전략은 보이지 않고, 세금을 동원한 인기 영합 정책의 반시장적 발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헌정 사상 초유의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안보 위기 대응에서도 책임 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던 대통령은 선관위 탓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무게감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민생은 위기인데 본인의 무수한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는 끝내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면서 "본인의 죄를 권력을 이용해 스스로 취소하겠다는 반헌법적 야욕을 전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선포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희망이 아니라 실망이었고, 기대가 아니라 절망이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이고, 홍보가 아니라 해법이며, 구호가 아니라 결과"라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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