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대 출마, 정청래 거취 보고 판단…李인식 지도부와 달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9일, 오후 05:15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더 과감한 개혁이다' 포럼에 참석해 국정개혁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 의원, 민병두 전 의원,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2026.6.9 © 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송영길 전 대표는 9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지난 인터뷰에서도 정청래 대표 거취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걸 봐야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더 과감한 개혁이다'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인식을 표현했다. 지도부와 느낌이 달랐던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당연히 경기 평택을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의 주류 입장은 사실상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 김용남을 방치하는 사람들로 김용남의 패배를 용인하는 흐름이 일부 있었던 것"이라면서 "오히려 김 후보를 도운 사람은 우리 당 지지자들이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포럼 막바지 당의 2030 지지도 열세에 관한 질문에는 "사람 하나 공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표적집단면접(FGI)을 해보면 2030세대가 왜 그러는지 흐름이 나올 것이고, 그것을 기초로 당의 노선과 언어, 태도 모든 게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같이 공동 운명체로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당은 국민 눈높이나 민심을 잘 반영할 존재로서 민심이 관료 사회에 갇혀있지 않게 대통령을 설득하고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서로 분열과 갈등이 증폭되는 전당대회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저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포럼에선 차기 당 지도부에 대해 "대통령과 불필요한 갈등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긴밀한 신뢰로 협력해 개혁을 추동해 나가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모든 개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이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각 상임위원회가 장관들을 불러놓고 하나하나 조목조목 정리해 견인하지 않으면 (개혁을) 대통령 혼자 힘으로는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어렵다"면서"집권초기 정권이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동력은 국민의 지지도일 것인데 이걸 함부로 쓰면 소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언급하면서 "그러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대통령께서 사면 조치를 해줬다"며 "국민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개혁과제에 정치적 자본을 우선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은 이 선거를 끝나고 나서 이겼다고 하지만 국민의힘의 지지도와 거의 맞붙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걱정이 된다"며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치적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상임위원회로는 국방위원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을 방문해 정치권 인사를 만나 미국 정치 흐름을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정을호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통해 축하난을 보낸 사실을 공유하며 "대통령님의 격려를 마음에 새기겠다.반드시 국민주권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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