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의 伊 국빈 방문…李대통령 "진정한 우정, 선한 자들 사이만 존재"(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후 10:51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첨단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26년 만의 한국 정상 이탈리아 국빈 방문으로, 이탈리아 측은 전투기 호위 비행과 공식 환영식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진정한 우정은 선한 자들 사이에서만 존재"
이 대통령은 11일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외교관계가 8년 만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기반에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인간의 존엄성 등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우정은 선한 자들 사이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정치가 키케로의 말을 인용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더 깊은 우정을 이어가자"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中企·ICT 협력 MOU
이날 한-이탈리아 양국은 '첨단 과학기술 및 ICT 협력 MOU'를 통해 △인공지능 △양자산업 △6세대 이동통신 △첨단 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협력 MOU와 사회연대경제 협력 MOU를 체결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영화 공동제작 MOU도 체결됐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에 합의한 성과와 협력 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년 만의 국빈 방문…전투기 호위·의장대 예우
이번 회담은 마타렐라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부 출범 후 첫 유럽 국빈 방문이자, 한국 정상으로서는 26년 만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이다.

이탈리아 측은 퀴리날레 궁전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기마병과 근위병, 육·해·공군 의장대 90여 명을 동원해 이 대통령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

특히 이탈리아 측은 전날 밤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 2대를 동원해 호위 비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순간이었지만 단순한 의전을 넘어선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이탈리와 정부와 국민, 공군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를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태운 공군 1호기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전투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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