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는 '연임 도전 의사'로 판단,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정 대표 발언이 연임 도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마이웨이 선언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 대표가 아주 억울한 것도 알지만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당 대표가 된 만큼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 연임은 '정말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냈기 때문에 다음에도 이런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추대 비슷하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지금 정 대표는 당원들에게 '이재명 정부를 선택할 것인가, 정청래 지도부를 선택할 것인가' 선택을 강요하고 있어 괴롭다"며 "(정 대표가) 그런 괴로움을 저희에게 주지 않을 것으로 간절히 믿고 있다"라는 말로 이쯤에서 멈출 것을 권했다.
강성필 부대변인은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전체 맥락을 보면 정 대표 취지는 '정권은 유한하기 때문에 오만하지 말고 잘하자'라는 원론적인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당원들이 기대했던 메시지는 '책임을 통감해 연임을 시도하지 않겠다'였는데 뜬구름 잡는 공자님 말씀을 하니까 '물러날 생각이 없구나'라며 화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정 대표는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1인 1표제, 합당 등의 이슈를 제기해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해외 순방 후) 올라간 지지율이 이 대통령은 순방 이후 상승이 안 됐고, 대통령이 빛나야 할 순간순간마다 당 분란 때문에 가려지고 국정 동력은 자꾸 떨어졌다"며 "당권을 받았다면 정치적 책임 차원에서 물러나야 분열을 치유할 수 있겠다는 정도의 인식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안 보여 매우 절망스럽다"고 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은 물과 기름이기 때문에 아마 대충돌해 파국으로 갈 것"이라고 했고 강 부대변인은 "결코 그럴 리 없다. 만약 정청래 대표가 그런 움직임이 1그램이라도 있다면 가루가 될 것"이라는 말로 강하게 부인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