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伊 기업인 만난 李대통령, AI·반도체 협력↑ 당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3일, 오전 03:47

[로마=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로마 한 시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패권 경쟁 심화, 공급망 재편으로 표현되는 국제질서 변화 속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기술 협력이 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 전체 산업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 통합 역량을 갖춘 이탈리아와 첨단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이 힘을 모아가면 새로운 산업 질서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는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는 유럽 중 대한민국의 상위 교역국”이라며 “양국 경제 규모와 제조 역량을 고려해보면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제성장 동력인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우주 등 전략 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첨단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양국 관계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이탈리아에 너무나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타야니 부총리는 반도체, 연구개발, 혁신,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이 이탈리아에 더 많이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김종출 KAI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타야니 부총리와 마르시아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탈리아 수출진흥공사, 우주·ICT, 기계, 와인, 전자부품, 자동차, 식품, 패션, 에너지, 항공우주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