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메치기' 나선 한동훈, 다시 '수첩' 든 하정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3일, 오후 11:3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역구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잇달아 공개했다.

사진=한동훈 무소속 의원 SNS,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SNS
한 의원은 13일 SNS에 부산 사상구 운수사에 가는 시민들과 버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북구 만덕2동 자율방범대 청년’의 결혼식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만덕2동에 전입한 다음 날 만덕2동 청년 자율방범대와 자율방법활동을 했었다. 그때 함께 했던 청년이 결혼한다고 해서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오늘”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구 단오행사에서 흰 앞치마를 두르고 떡메치기에 나선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게재했다.

북구의 한 사회복지관에선 아내 진은정 변호사와 ‘국수 봉사’를 함께한 사진도 남겼다.

당선 뒤 가장 먼저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2시간가량 인사를 한 한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당선 후 일주일째 지역구에 머물렀다.

한 의원은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구포2동과 만덕2동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포2동은 구포시장과 인접해 있고, 만덕2동은 한 의원이 전입신고를 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 개표 막판 한 의원에게 1392표 차로 역전패 한 민주당 후보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도 구포시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하 전 수석은 지난 11일 SNS에 “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다시 구포시장으로 향한다”며 “아침 문을 여는 소리, 국수 삶는 김,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미안하다, 그래도 계속 (선거에 도전)해라’ 하고 꼭 잡아주시는 손, ‘이거 좀 어떻게 안 되겠냐’ 조심스레 꺼내 놓는 생활 민원을 들으며, 표로 다 적히지 못한 마음들이 여전히 이 골목 골목에 남아 있다는 것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전히, 언제나, 북구의 아들로 맞아 주시는 주민 분들을 뵈러 오늘도 수첩 한 권을 들고 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하 전 수석은 지난 3일 낙선이 확실시되자 “후보로서의 자리는 내려놓게 되지만, 북구의 발전 방향은 계속돼야 한다”며 “제 수첩에 적힌 주민 말씀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 전 수석은 오는 16일 제주한라대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도 알리면서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AX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13일에는 미국 정부가 ‘페이블5’와 ‘미토스5’ 등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에 외국인 접속을 금지한 것을 언급하며 “저는 GPT-3가 출시된 2020년 하반기부터 언젠가는 최고의 AI는 수출 통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려 왔다. 네이버를 위해서가 아닌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였다”라고 했다.

하 전 수석은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 AI 기술 종속이 됐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그래서 한 국가의 자체적인 AI 역량, 즉 소버린 AI가 중요하다. 글로벌과 협력하면서도 유사시에는 언제든 자체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의원은 전날 MBN ‘프레스룸 LIVE’에 출연해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해 “민심의 흐름에 따르겠다”라면서도 “너무 늦어질 필요는 없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 막 미루거나 만만하게 볼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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