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국회의장 후보인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승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대표에게 연임 도전 생각을 버릴 것을 권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여론도 정 대표에게 등을 돌렸기에 전당대회에 나서봤자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박 의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 중심제이기에 설사 대통령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책임은 여당이 져야 한다"며 "지금 호남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줘라' '왜 대통령하고 싸우려고 하느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보통 대통령과 당 사이에 알력이 생기면 언론은 대통령 탓을 하고 당 편을 들어주는데 지금은 아주 특이하게도 보수 진보 언론 가리지 않고 전부 대통령 편을 들고 있다"며 "따라서 여론조사를 하면 호남에서 정청래 대표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집권여당 대표라면 설사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조용히 건의하고 수습해야지 '정권은 짧다'는 자극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된다"며 "삿대질하다가 주먹질하면 국민들만 코피가 터질 것이기에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정 대표에게 말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선 "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에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정 대표도 국민, 당원여론조사를 보면 벽오동 심은 뜻을 알 것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여론조사하면 결과가 안 좋을 것이니 나오지 말라, 나와도 당선 안 된다는 말인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내 속을 너무 정확하게 짚었다"며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여당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했으니 정 대표도 오동잎 떨어졌으니까 가을이 온 걸 알아야 한다"며 "우린 집권 여당이기에 누가 이기고 져야 하냐,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정 대표에게 대통령과 맞설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