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5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탈리아 동포들을 만나 입양 동포의 '뿌리 찾기' 지원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재외국민 민원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입양 동포와 그 자녀들이 모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자신의 뿌리를 쉽게 찾고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이탈리아 동포 약 80명이 참석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과 와인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연녹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달하자 이 대통령은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6.15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탈리아는 오랜 역사와 유산 속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산업, 미술과 음악이 끊임없이 피어나는 나라"라며 "과거의 유산을 오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힘이 바로 이탈리아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변화의 중심에 동포 여러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민원 해결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운전면허 인정 문제나 체류 자격 문제 등 여러 현안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직접 말씀드렸다"며 "(이탈리아 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분명하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외국민 투표 문제는 행정적 이유로 주권 행사가 제한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글학교 운영 지원 확대와 차세대 동포 교육·문화 지원 강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역할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다녀보면 재외공관, 영사관, 대사관들이 쌀쌀맞게 대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며 "따뜻한 집까지는 아니어도 주민자치센터 정도의 친절함과 적극성은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6.15 © 뉴스1 허경 기자
아울러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중요한 핵심 국가가 됐다. 그 근원에는 세계 곳곳에서 조국의 이름을 빛내는 동포 여러분이 계신다"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신뢰와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환영사를 맡은 박용주 재이탈리아한인회장은 "이번 대통령님의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 첨단기술과 높아진 국격이 바로 이곳 로마를 거쳐 전세계로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라며 "동포사회도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