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두 번째 G7 참석…중동 변수 속 글로벌 역할 시험대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전 05:30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5 © 뉴스1 허경 기자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글로벌 현안 대응과 대유럽 외교 확대에 나선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이다.

이번 회의에선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인공지능(AI)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정상 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대(對)유럽 외교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역시 연속 초청을 통해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두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정상 간 만남이 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맞으면 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특정하게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여러 나라와의 일정과 공동 논의 진전에 따라 가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도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가시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에 기뢰 제거에 필요한 소해 전력 파견 등 '안보 청구서'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고위 관계자는 "휴전을 위한 협의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 합의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환영할 일이고, 합의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포함돼 있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합의 이행과 해협 항행 정상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대감을 갖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 "핵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휴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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