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소장파, '장동혁 재선거 소청' 비판…"패배 책임 외면한 생존 술책"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전 09:35

고동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9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 의원들이 16일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전국 6개 지역 재선거·선거무효 소청을 일제히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외면한 채 정치적 생존에 몰두하는 것으로, 당 쇄신과 선거제도 개혁을 오히려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선거 패배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일종의 술책으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신동욱 수석최고위원까지 함께 거론하며 "선거제도를 제대로 개혁하자는 국민적 요구를 오히려 장동혁·신동욱 지도부가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선거 패배에 가장 책임이 큰 인물이라며 "본인 선거였으면 재선거하자고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헌정사에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한 지도부가 물러나지 않은 적은 없다"며 "최초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물러나라는 사람들은 굉장히 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한계인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당내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전국 재선거와 선거무효 소청을 사실상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의 쇄신을 가로막고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장동혁 지도부는 부패하고 무능한 선거관리 체제를 일대 혁신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부정선거 음모론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살리는 길로 당을 이끌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명하게 과장된 목표를 내세워 국민을 선동하고 분열시키는 것이 보수정치가 그토록 혐오했던 민주당식 선동정치 아닌가"라며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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