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새 원내대표에 김준형…조국 없는 당 위기 극복 과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전 09:5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국혁신당 새 원내대표로 김준형 의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조국 전 대표의 사퇴로 위기에 빠진 당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신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혁신당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 의원을 소속 의원 만장일치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북아 국제관계 등을 전공한 국제정치학자 출신으로 한동대 교수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에 입당,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 원내대표 앞에 놓친 현실은 엄중하다. 당의 얼굴 격인 조국 전 당 대표가 평택 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다가 당 지지율도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 대표와 함께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는 원내대표 선출 후 “다시 기본부터 함께 세워가겠다”며 “파도가 높을수록 서로의 노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내 연대·합의에 대해 “민주주의도, 내란 청산도, 민생 회복도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연대와 협력 없이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면서도 “정치 공학과 권력 투쟁의 맥락이라면 합당은 물론이고 그 어떤 연대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올 초 민주당에서 먼저 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으나 민주당 내 갈등으로 무산된 일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같은 목적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연대하고 합당을 생각 하겠지만 정치공학이나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서 발생하는 일은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몇 석을 잃었기 때문에 오히려 12석의 힘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추진할 중점적인 법안을 묻자 보완수사권·전건 송치(수사기관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것) 여부 등을 다룰 형사소송법 개정을 꼽으며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양당제 타파,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도 주요 과제로 꼽으며 “빨리 정치개혁 특위를 가동하는 것도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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