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캐나다 총리에 "협력할 게 많다"…잠수함 수주 막판 설득(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전 02:00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보자"고 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언급하며 "그 이후 양국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한-캐나다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화답했다.

양자회담에서는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지 주목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사업 수주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 중이다.

캐나다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한-캐나다 협력 방안 논의를 제안한 만큼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막판 설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와대는 이달 초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캐나다에 파견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라는 점을 앞세워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캐나다와의 경제 협력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카니 총리와의 통화에서 캐나다를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이라고 표현하며 안보 협력을 강화하자고 한 바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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