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AI 혁명을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라고 평가하면서도, 많은 개발도상국이 그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각국의 기술 격차가 성장 격차로 연결되지 않도록 수원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AI를 둘러싼 국가 간 불균형이 경제·사회적 격차로 확대되지 않도록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개발원조 방식의 변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저개발국에 대한 개발 원조 예산이 축소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민간 투자를 통해 수원국에게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투자와 파트너국의 국내 재원이 함께 동원돼야 하며, 공적 재원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지원 사례도 소개했다. 100만 달러 규모의 무상 원조를 기반으로 5000만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들며, 원조가 단순 지원에 머물지 않고 투자와 자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원조가 투자로, 투자가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파트너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데 나름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션에는 G7 회원국 정상과 초청국인 한국·인도·브라질·케냐·이집트 정상들이 참석했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도 함께했다.
의장국인 프랑스는 세션 종료 뒤 상호 호혜적 국제파트너십, 암 퇴치, 에볼라 대응 등 3개 문서를 채택했다. 한국도 G7과 함께 해당 문서들에 지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