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캐나다 안보에 기여할 준비 돼"…잠수함 수주 지원(종합2보)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전 05:48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카니 총리에게 적극적 구애로 방위산업 우회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부터 20여 분간 진행된 한-캐나다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그 이후 양국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며 "(한-캐나다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도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한 프로젝트 관련 문제가 우회 언급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한국과 독일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와대는 이달 초 대통령 전략 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캐나다에 파견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 중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잠수함 사업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원론적 입장으로 여지를 남겼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 및 이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이 공감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은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원유, LNG,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그 과정에서 첨단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간에 장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정상은 최근 미-이란 간 합의로 중동 평화의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과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적극 활용해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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