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좌진 목 조르려해"...신동욱 공개 영상 보니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06: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경찰이 보좌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서울경찰청 차원의 사과와 당사자 및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영상=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SNS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SNS에 “국회의원 항의에도 폭력 진압으로 대응하는 경찰, 잠실 시위에 참여한 시민과 청년이 가장 걱정”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경찰이 보좌진으로 보이는 남성의 목을 뒤에서 붙잡자 신 의원이 그 손을 거둬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9명은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정례간담회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아무 생각 없이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반발해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했다.

신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 시간이 넘도록 서울경찰청장이 나타나지 않자, 국회의원들은 이에 항의하기 위해 직접 청장실로 향했다. 그러자 경찰은 의원들의 진입을 몸으로 막고, 이를 촬영하려던 보좌진의 목을 조르려는 등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항의단에게도 ‘폭력 진압’하는 서울 경찰이 일반 국민에게는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잠실에서 만약의 사태, 말도 안 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국민의힘은 시민의 가장 앞에 서서 막겠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SNS를 통해 “우리당 의원들이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의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행위를 자행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로 강력 규탄한다.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경비부장과 박 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을 대표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경찰의 폭력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박 청장은 국민의힘의 ‘패가망신’ 표현에 대한 항의에 “현장에서 범죄도 이뤄지고 있다. 자칫 분위기에 휩쓸리면 중하게 처벌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는 것”이라며 “거친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한발 물러났다.

다만 경찰은 국민의힘이 주장한 물리적 충돌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시위로 사무실 출입이 막혀 국제 경기 참가·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힌 체육단체가 개표소로 사용됐던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에 공권력 행사를 요청했다.

그러자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측이 시위에 합류해 중재를 시도했으나, 시위 참가자 1명이 막아서면서 진입에 끝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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