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용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6.5.7 © 뉴스1 유승관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심을 강조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에게 '공천도 당원이 하도록 틀을 바꿀 것'을 제의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김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 대표의 "나라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 운영도 당 대표가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당원이 한다"는 발언에 대해 "누가 뭐라 해도 연임 도전은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는 이야기로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당원이 주인이라면 그 말의 핵심이 '공천권도 온전히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되어야 하는데 정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후보 모두 전략 공천, 말과 행동이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가 가야 할 당원 주권의 핵심 지향점은 당원이 공천권을 행사하게 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공천 전권을 행사하면서 줄 세우기, 계파 만들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 선택에 의해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는 다음번 총선 공천권과 연결되기에 당 대표에 출마하는 분들은 다음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자기 계파 중심으로 국회의원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다"며 따라서 "저는 당 대표 후보들이 이번 전당대회를 다음번 대선 출마 교두보로 삼지 않겠다, 국회의원 공천권을 당원에게 신속하게 돌려주겠다는 것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당원이 공천권을 행사하려면 "당이 출마 후보군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목소리가 높은 후보, 스펙만 보고 결정하는 지금까지의 문제가 반복될 것이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서 당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정치 지망생들이 자연스럽게 각 지역에서 당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선 "도전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나 압박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원천 차단할 필요는 없고 당원들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정 대표 뜻에 맡기자고 했다.
그렇지 않고 "정 대표가 압력에 의해서 불출마하는 것처럼 보이면 누가 새로운 당 대표가 되든 불편한 관계들이 여전히 유지돼 분열 요소로 계속 작동할 것이다"며 "차라리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런 것들이 모두 분출되고 당원들이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김 의원은 "여러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이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안 보일 경우 '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 고민하고,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고려 중인 건 사실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