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공무원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예산으로 몰디브'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2:23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최지우 미디어법률단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업무상 횡령죄' 혐의로 고발하며 고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와 미디어법률단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등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상휘 미디어특별위원장과 최지우 미디어법률단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치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공무원들이 공무국외출장 제도를 악용해 사실상 관광·휴양 목적의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관련 비용을 선관위 예산으로 충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2023년 9월 '몰디브 대통령 선거 참관'을 명목으로 한 출장과 방콕·코타키나발루, 피렌체·베네치아, 2025년 피렌체 출장 등 총 4건이 포함됐다.

이들 출장에 사용된 예산은 몰디브 출장 1470만 원, 방콕·코타키나발루 1920만 원, 피렌체·베네치아 3000만 원, 2025년 피렌체 출장 2290만 원 등 총 8680만 원 규모다.

선관위는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466명이 107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이에 사용된 예산은 약 24억 원에 달했다.

또 출장 후 제출된 보고서에도 인터넷 검색만으로 작성 가능한 수준의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고, 실제 업무 일정은 적은 반면 관광·휴양 일정 비중이 높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에 해외출장의 적정성과 예산 집행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고발장에 명시된 외유성 관광 출장 사례 외에도 지난 수년간 진행된 해외출장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 수준의 추가 수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합수본 수사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만 국한돼 있다"며 "합수본이 선관위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비롯한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합수본이 선관위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