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조기 대선 투표함서 22년 지선 24년 총선 투표지 발견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3:16

국민의힘 공명선거·안심투표 위원회 신동욱 의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을 8일 앞둔 26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사전투표 장비 시연을 지켜보던 중 관내사전투표함 특수봉인지를 떼어보며 훼손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과정에서 과거 선거에 사용된 투표지가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년 전 선거 투표지가 투표함 등에 남아 있다가 확인된 것이다.

17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직선거 절차사무 개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투·개표 과정에서 경기 김포·부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지, 2022년 지방선거 서울 강서구 제4선거구 시의원 선거 투표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구로구 비례대표 투표지, 2025년 4월 부산교육감 재선거 투표지 등이 각각 발견됐다.

투표지들은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 내부와 관내사전투표함 연결 부위 등에서 발견됐다. 선관위는 보고서에서 원인으로 '투표함 보관·정비 시 및 개표소에서 개함 시 투표함 내부 투표지 잔류 여부 확인 미흡', '대형 투표함 내부 굴곡 부분 밀착 및 관내사전투표함 상단 천과 플라스틱 테두리 사이 연결 부위에 투표지 끼임 발생' 등을 들었다.

이들 투표지는 선거 결과가 이미 확정된 뒤 발견됐는데, 선관위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개표 결과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발견된 투표지는 각 지역 선관위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투표함 수령·배부·투표소 설비·개표소 개함 후 정리 등 단계별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개함 후 투표함을 정리하는 과정에 개표참관인을 참여시켜 투표지 잔존 여부를 최종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 같은 조치에도 "지난 선거 투표지 등 내부 잔류물 발견 문제가 감소할 수는 있으나 원천 차단은 불가하다"며 투표함 장기 보관과 간인 등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투표함 재질 변경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검 수사를 통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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