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없으면 ‘찌질이’ 소리 면치 못할 것”…송석준 ‘작심발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5:06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석준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송 의원은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공개 발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1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비공개 전환 전 공개발언을 요청했던 송석준 의원은 “장동혁 대표 스스로의 사퇴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다. 당원들의 선택으로 당대표가 되고 그동안 어려운 중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장 대표의 노선에 문제가 있다는 게 결과적으로 나타났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기도의 경우, 도지사 후보를 제대로 못 냈다. 어렵게 양향자 최고위원이 생각을 중간에 바꿔 나와서 뛰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한 시장은 당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안하겠다고 했다. 이게 바로 수도권 민심이고 예민한 지역의 당시 선거 표심이자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우리 이번 선거는 사실 이재명 정부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사법체계를 와해시키고 사실상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심판이 돼야 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당의 노선을 취하지 않는 장 대표에 대한 심판론이 되고 말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당대표 임기는 2년이지만, 그 2년은 헌법이나 법률에서 정하는 독립기관 보장형 임기기간이 아니다. 책임형 임기”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우리 당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23대 총선에서 다시 한 번 이겨야 한다. 시간이 급하다”며 “빨리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과거 어느 당의 모 대표처럼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고 강하게 말했다.

장 대표의 반응을 묻자 송 의원은 “곤혹스러워하는 듯하다”며 “제가 아끼는 후배고, 사랑하는 동지고, 우리 당 대표로서 제가 좋아하고, 좋아했고, 좋아해야 할 동료 정치인이지만 정중하고 예의지켜 권유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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