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17일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당내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의 해체를 요구하는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대안과 미래라는 의원 모임이 있다. 대안과 미래의 해체를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라고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과 미래에 대해 "어떤 대안도 없이 당 대표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면서 "그 모임의 성격은 당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모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대안과 미래에 '쇄신파·혁신파·소장파' 등의 단어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재선거 국면에서 각종 여론조사나, 광장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 대표가 재선거를 주장하기 때문에 그 주제에 동의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당 대표를 퇴진시키는 것이 국민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대표) 사퇴를 요구한 의원들이 여러명 있다"면서 "그분들이 주장하는 요지는 당 대표가 인기가 없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 중에 지역에서 인기 없는 분들은 본인 임기인 4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사퇴할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 시작부터 공개발언을 요구하며 박 의원과 신경전을 벌인 송석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임기는 그야말로 책임형 임기 아니냐"며 "중요한 선거, 전쟁에서 패하면 과감하게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책임형 임기제의 속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중하게 오늘 장 대표에게 스스로 사퇴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광장에서 용기 있는 청년, 국민들이 잘못된 선거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밤낮없이 투쟁 중인데, 거기에 편승하고 숨어서 당대표에 연연하는 부끄러운 모습은 지양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