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귀국 D-1…'마이웨이' 정청래·호남 돈 김민석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5:4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신웅수 기자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을 하루 앞둔 17일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는 각각 당무와 호남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정 대표는 거듭 '당원 주권'을 강조하면서 연임 의지로 읽히는 발언을 내놨고, 김 총리는 전남 여수와 광양을 찾으면서 호남 당심을 다지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무대에서도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보여준 이 대통령의 행보는 곧 국민의 품격과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외교 성과를 치켜세우며 자신을 낮췄다.

다만 자신이 추진한 1인1표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건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아직도 일부 언론은 친청(친정청래)파가 어떻고, 친석(친김민석)파가 어떻고 알 수 없는 악의적 갈라치기에 골몰한다. 저는 굳이 구분하면 당원파이고 개혁파"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 주권 정당 1인1표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1인1표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목소리를 반박하며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강성 지지층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전날(16일)도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당원 주권을 내세웠다. 그는 이날 오후엔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행사에서 6·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흔쾌히 민주당에 큰 박수를 보내진 않은 것 같다"면서 "밭이 좋은 곳은 옥토로 바꾸고 밭이 좋지 않아도 지극정성으로 가꾸면 알아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2026.6.16 © 뉴스1 김성준 기자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수 해상풍력 산업계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특히 전남은 국내 해상풍력 본부를 선도하는 지역이고, 여수는 그중에서도 핵심 거점이라 논의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오후엔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행사를 찾아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하겠다"며 "철광 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양에 와서 1996년, 지금부터 딱 30년 전에 대통령 당선 직전 김대중 후보를 모시고 포스코 포항을 처음 찾았던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국립묘지의 박태준 회장 묘역을 함께 찾았던 기억도 있다"고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대표와 김 총리는 오는 18일엔 이 대통령의 서울공항 귀국 행사에 동반 참석한다. 이 대통령 출국 당시엔 김 총리만 환송 행사에 참석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빠지면서 불거진 당·청 갈등론이 봉합 수순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전남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김성준 기자

당권주자 후보군에 거론되는 송영길 전 대표는 전날 전남 보성에서 열린 전남광주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고, 오는 18일엔 당초 잡았던 경남 봉하마을·평산마을 일정 대신 원내 복귀 뒤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엔 미국을 방문해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고 정치 흐름을 살필 계획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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